DSM-5에서는 불안장애의 하위 장애로 범불안장애, 특정공포증, 광장공포증, 사회불안장애, 공황장애, 분리불안장애를 두고 있습니다. 그중 범불안장애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범불안장애는 다양한 상황에서 과도한 불안과 걱정을 보인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범불안장애는 불안장애가 일반화된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1. 주요 증상
지속적인 과도한 불안과 걱정: 일상적인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과도한 불안과 걱정을 경험합니다. 이러한 걱정은 일상적인 생활 활동에 지장을 줄 정도로 강렬하고 지속적으로 존재합니다. 과도한 걱정의 대상 다양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걱정하며, 걱정의 대상이 구체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신체적 증상으로는 긴장, 피로, 근육 긴장, 수면 문제, 소화 불량 등과 같은 신체적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를 경험합니다. 지속적인 불안으로 인해 집중력과 기억력이 저하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도한 안전성 탐색을 하며, 위험을 피하기 위해 지나치게 안전성을 탐색하거나 예방적인 조치를 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임상적 특징
범불안장애는 일상생활의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증상을 보이며, 일상적인 걱정과 불안이 일상적인 기능 수행을 방해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증상은 최소한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진단을 받을 수 있으며, 일상적인 생활에 상당한 어려움을 초래합니다. 다른 정신과적 또는 신체적 질환에 의한 증상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기 위해 신체적인 원인을 배제합니다. 이 장애는 평생 유병률은 5% 정도이고, 1년 유병률은 3% 정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3. 발병원인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범불안장애를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수 있습니다. 생물학적 요인: 뇌 화학 불균형이나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은 불안장애 발병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심리적 요인: 과거의 트라우마 경험, 스트레스, 대인관계 문제 등은 범불안장애의 발병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인지적 요인: 어떤 상황 속에서 스스로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해석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어 불안을 느끼게 된다고 봅니다.
4. 치료방법
1) 인지행동치료(CBT)
범불안장애의 치료에는 다양한 방법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중 인지-행동치료(Cognitive-Behavioral Therapy, CBT)는 가장 효과적이고 널리 사용되는 치료 방법 중 하나입니다. CBT는 아래와 같은 방법들을 통해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인식 변경: CBT는 개인의 사고방식과 태도에 초점을 맞춥니다. 부정적인 사고 패턴을 인식하고 이를 긍정적인 사고로 바꾸는 과정을 통해 불안을 완화시킵니다. 불안 관리 기술: 환자에게 불안을 완화시키는 기술을 배웁니다. 규칙적인 심호흡, 근육 이완, 명상 등을 통해 긴장을 풀고 불안을 조절하는 방법을 익힙니다. 전략적 문제 해결: CBT는 실제로 대면하는 문제를 다루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내는 과정을 통해 불안을 감소시킵니다. 대처 방식 강화: 환자는 대처 방식을 개선하고 자기 효능감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받습니다. 적절한 자기 관리 기술을 배우고 일상적인 도전과제에 대처하는 방법을 습득합니다.
2) 약물치료
약물치료는 증상의 경중과 개인의 상태에 따라 개별적으로 결정되어야 합니다. 약물치료는 개별적인 상황에 맞게 의사와의 상담과 평가를 거쳐 결정되어야 하며, 정확한 처방 및 복용 지침을 준수해야 합니다. 약물치료는 증상 완화와 기능 회복을 돕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병행해서 심리적 지원과 인지행동치료 등의 심리치료와 함께 사용되는 것이 효과적인 치료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주로 사용되는 약물 치료 옵션은 다음과 같습니다.
안정제 (약리적 불안제): 안정제는 중추신경계를 억제하여 불안과 긴장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가지는 약물입니다. 대표적으로 벤조디아제핀 약물이 사용될 수 있으며, 이는 단기적인 불안 증상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장기간 사용 시 약물 중독, 의존성 및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사용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항우울제: 범불안장애와 동반되는 우울 증상이 있는 경우, 항우울제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항우울제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등의 수치를 조절하여 기분과 감정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가지며, 불안 증상에도 일정한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항정신병약물: 일부 심한 경우 범불안장애가 다른 정신 질환과 동반되거나, 정신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항정신병약물이 고려될 수 있으며, 이는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조절하여 정신증상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5. 진단 사례(예시)
A 씨는 30대 중반 여성으로, 범불안장애로 진단받았습니다.
A 씨는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인 불안과 긴장을 경험합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불안하고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나며, 사소한 일에도 과도한 걱정과 염려를 합니다. 주위 사람들과의 대인관계에서도 불안감을 느끼며 자주 겁이 나고 사회적 상황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A 씨는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불안과 회피를 경험합니다. 업무에서도 결정을 내리기 어렵고,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며 완벽주의적인 태도를 갖습니다. 또한, 대인 관계에서는 사람들의 평가에 대한 지나친 의존과 인정을 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합니다. 이로 인해 친구나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자주 갈등이 생기며, 지나치게 소심하고 사람들과의 깊은 연결을 형성하기 어렵습니다.
A 씨는 치료를 위해 인지-행동치료(CBT)를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CBT 세션에서 A 씨는 자신의 부정적인 사고 패턴과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을 인식하고 분석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처 방법과 실용적인 전략을 학습합니다. A 씨는 사전에 예상되는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 계획을 수립하고, 심호흡과 근육 이완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는 방법을 배우며 자기 효능감을 향상합니다. 또한, A 씨는 CBT에서 자신의 사회적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역할극 연습을 진행합니다. 다양한 사회적 상황을 모의하여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연습합니다. 이를 통해 A 씨는 불안감을 극복하고 사회적으로 능동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됩니다. A 씨는 치료 과정에서 점진적으로 개인의 불안과 회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적응적인 대처 방식을 습득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CBT를 통해 A 씨는 불안을 관리하는 도구와 자기 신뢰를 강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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